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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옻칠과 황칠 조사 보고서

주제 한국 옻칠과 황칠 조사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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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옻칠과 황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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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부터 옻칠과 황칠은 한국의 소중한 천연 재료로 공예품의 제작이나 한방의 약재로 사용되었다. 옻칠은 옻나무(학명: Toxicodendron vernicifluum Stokes)의 지질 성분인 우루시올(Urushiol: C21H34O2)), 물에 가용한 고무질, 함질소물(含窒素物) 등으로 이루어진 천연의 도료(塗料)로, 고대로부터 생활용품, 미술품 등 도장재료로 폭넓게 사용되었다. 고급 옻칠일수록 우루시올 성분의 비율은 높아진다. 온도와 습도가 높아지면 우루시올 속에 포함된 효소가 활성화되어 공기 중의 수분으로부터 산소를 흡수하고 우루시올과의 산화 반응에 의해 과학적으로는 그물코 구조의 거대한 고분자를 구성한다. 방부, 방충, 방수 기능 등이 매우 우수하여 각종 기물을 제작하거나 무기류 관리에 사용되었고, 시대마다 매우 소중하게 여겨져 국가에서 칠 자원을 관리하는 중앙 관아인 공조(工曹) 관직이 존재할 정도였다. 황칠은 황칠나무(Korean dendropanax, 학명: Dendropanax morbiferus)의 세스퀴테르펜(Sesquiterpene)이 주성분인 고급 칠이자 교역품으로 애용되었고 백제의 중요한 수출 품목의 하나로 사용되었다. 이러한 옻칠과 황칠은 시대마다 칠예에 문화의 꽃을 피웠고, 백제의 금휴개와 고려시대에 고도로 발달한 고려나전을 탄생시켰다. 현재 한국의 전통 칠예는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한국 전통 기술이 일본식으로 바뀌면서 퇴행과 퇴보를 거듭하여 더욱 국적 불명으로 변질되기에 이르렀다.구체적으로 현재 한국의 전통 칠예는 조선 후기까지 사용된 옻칠과 황칠의 칠예 제작 기법과 명칭이 사라져 전승되지 못하고 있다. 예를 들면 오늘날 옻칠 장인들이 베 눈을 메우거나 자개 두께만큼 두터운 칠을 메울 때 토분(砥紛); 일본식 명칭은 도노꼬, 칠을 섞으면 사비우루시라고도 하며 한국에서는 사비칠)을 섞어 사용하고, 일본에서 정제법인 수입산으로 흑칠 제조에 산화철을 첨가하여 옻칠과 반응시켜 흑색으로 보이게 만든 일본식 정제 흑칠기법은 도막이 표면 강도 뿐만 아니라 세월이 갈수록 밝은 적갈색으로 변색하여 조선시대까지 이어져 내려온 불변의 흑칠 빛깔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