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내력
강원도 삼척시 하장면 중봉당골길(조사당시 중봉리 3반)에 위치해 있었다. 중봉리는 마을 남부에 있는 백두대간로를 지나 중봉교를 건너 오른쪽 길로 들어서면 진입할 수 있다. 중봉리에 들어서면 중봉리 마을회관이 나타난다. 마을회관에서 북쪽으로 약 1.3km를 가면 나오는 중봉교를 지나 오른쪽 길로 진입하여 약 600m를 더 가면 나타나는 중봉 2교가 나오는데 여기서 약 430m를 더 가면 중봉 3교가 나오고, 더 북쪽으로 약 880m를 가면 오른쪽에 나타나는 터골교가 나온다. 여기에서 약 730m를 가면 나오는 갈림길에서 왼쪽 길로 진입하여 약 310m를 가면 김형출 가옥 터가 있다. 조사 당시 김형출 부인에 따르면 김형출 가옥은 1943년 신축됐는데, 6.25전쟁이 끝난 이후 자식들이 늘어남에 따라 증축했다고 한다.


배치/평면
사랑방, 안방, 부엌 및 외양간이 붙은 ㅡ자형 귀틀집이다. 처음 집을 지을 때는 방1칸 부엌 1칸이었는데, 이후에 사랑방을 증측했다. 이것은 건축 기법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기존 공간은 소나무와 잡목의 통나무를 귀틀 구조로 축조한 반면 확장공간은 기둥과 흙벽으로 벽체를 구성했다. 귀틀은 엎을장과 받을장으로 구성했는데 엎을장과 받을장에 홈을 파지 않고 원목 그대로 쌓았기 때문에 그 틈 사이를 진흙으로 메웠다. 부엌의 벽은 가는 나무나 수수깡 등으로 가로·세로로 얽은 외(椳)에 진흙을 바른 심벽구조이다. 지붕은 우진각 지붕으로 겨릅을 얹었고 바람에 겨릅이 날아가는 것을 막기 위해 긴 통나무를 올렸다.





실별 특징
사랑방은 외부와 출입하는 외여닫이문이 있으며, 도장방은 사랑방과 연결되어 있지 않고 외부를 통해서만 출입할 수 있다. 안방은 부엌과 외부로 출입할 수 있는 외여닫이 문이 하나씩 있다. 부엌은 쌍여닫이 문이 있어 외부로 출입할 수 있으며, 대형 가마솥을 놓을 수 있는 아궁이 1개와 화티가 설치되어 있다. 원래는 2개의 솥을 설치했으나 1개는 폐쇄된 것이라고 한다. 아궁이 뒤쪽으로 구유가 놓여 있으며 외양간으로 이용했는데 조사 당시에는 소를 키우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