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치/평면/구조
귀틀집으로 주 출입구는 남동쪽에 두고 있다. 벽체는 귀틀로 짜고 통나무 사이는 흙을 발랐는데, 외양간 벽은 토벽이고 부엌 벽은 허물어졌다. 귀틀은 엎을장, 받을장으로 구성되었는데 귀틀을 짜는 통나무의 지름은 120~250mm 정도이다. 문을 설치하기 위해 문설주 옆에 직각 방향으로 통나무를 짜 넣었다. 외양간 부분의 기둥과 보, 도리의 맞춤은 사괘맞춤과 상투맞춤이 섞여 있다. 3개의 방이 붙어 있는데, 안방쪽에 부엌이 있고 사랑방쪽에 부뚜막, 작은 봉당, 외양간이 있다. 사랑방에는 시멘트 몰탈로 마감한 나지막한 회마루가 붙어 있다. 부엌쪽으로 방앗간이 붙어 있고 내부에 디딜방아가 있다.



지붕
너와지붕으로 너와를 여러겹 이었고 용마루는 굴피로 덮었다. 너와가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누름돌을 올려놓았으며, 용마루의 굴피 위에는 누름목을 올려 놓고 그 위에 다시 돌을 올려 놓았다. 합각 부분을 작게 만들어 까지구멍을 만들었고, 방의 천장은 모두 고미반자로 마감했다. 고미반자는 지붕 아래 다시 한 번 흙을 깐 두꺼운 천장을 설치한 것으로 보온에 유리하다.

실별 특징
사랑방과 안방에는 외부로 출입할 수 있는 외여닫이문이 있으며, 봉당으로 출입할 수 있다. 도장방은 안방에서만 출입할 수 있다. 부엌에는 안방과 연결된 부뚜막이 있는데, 솥을 3개 걸 수 있다. 아궁이 오른쪽으로는 커다란 화티가 있는데 화티의 크기는 입구가 650mm×380mm, 깊이가 약 1,100mm이다. 봉당에는 사랑방과 연결된 부뚜막이 있는데, 사랑방 난방과 소 여물을 끓이는 용도이다. 외양간은 상부에 다락을 만들어 가축의 먹이를 보관했다.

(상투맞춤)



현황
1991년 조사 당시에도 빈 집이었으며, 신리 주민들에 의하면 신리의 도로공사 과정에서 허물어져 지금은 사라졌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