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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영덕군 축산면 경정1리 뱃불마을 살림살이

주제 유영춘·김순자 부부의 살림살이
조사 살림살이 이야기, 공간과 살림살이, 통계, PDF

어촌부부의 세계

유영춘·김순자 부부와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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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춘·김순자 부부의 세계는 당연한 말이지만 타인 속으로 확대되어 구축되어 있다. 그들은 경정1리의 사회적 관계에 있어서 매우 공고한 인간적 신뢰망을 쌓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로 인해 부부의 살림살이에는 많은 인물과 다양한 사연들이 등장하고 있었다. 친족이나‘친한 사람’등으로 인간망은 형성된다. 상품이 아닌 증여와 선물의 차원에서 타인과 연결되는 물건들과 선물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그들이 마을에서 그리고 더 넓은 지역 사회에서 활동하면서 살림살이를 들여오는 경우도 포괄적으로 연결성을 강하게 지니면서 획득된 물건이 있다. 아울러 여행을 함께 가는 것과 같이 부부가 인적 연망을 통해 손수 구입하게 된 물건의 경우도 연결성을 지닌 살림살이로 볼 수 있다. 부부가 함께 활동하는 경우회, 칠송회 형제회와 같은 친목회는 대표적인 연망체다. 이들 부부가 만들어 가는 사람들 그리고 어촌 경정1리는 물론이고 인근의 영덕 포항 안동 대구 부산 서울 등의 지역과 맺고 있는 관계망을 좇아가 보고 또 그런 물건들이 어느 공간에서 어떻게 기능하고 있는가를 따져 보는 것도 살림살이를 읽는 하나의 즐거움이 되리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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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에 담긴 이야기

청자는 한 3년 전 경우회에서 남원 가서 샀다. 이게 좀 좋은 거데 그래서 돈을 좀 많이 주고 샀데. 밥공기 5개, 대접 5개지 싶다. 우리 그릇 같은거 살라 하면 대개 우리가 직접 산다. 그런데 저런거는 한 번 씩 행사할 때 들어오는 귀한 거라 보관한다. 이 사진은 형제계 사진인데 요번 6월에 제주도 가가지고 단체로 갔는데, 우리 부부가 말 타고 찍은거. 형제계. 이거는 축산면 13명. 옛날에 방범 대원 하다가 알게 된 사인데 우리 그냥 헤어지기가 너무 좀 그래가지고. 우리 매월 한 사람이 2만원. 6개월에 한 번씩 부부동반으로 만난다. 6월과 12월. 6월 말에는 관광 갔고. 저게 엄청난 거는 처가 쪽에 한 사람. 본가에 한 사람 상(喪) 나면은 쌀 10가마씩 현금으로. 친족의 범위는 양부모 한 사람씩. 양부모 처가에 하나, 본가에 하나. 방범 끝나고 올해 10년 됐어. 10주년 됐어. 지금 현재 자금이 한 3500만원. 상 당했을 때는. 계추 때는 개인돈으로 한 달에 2만원씩. 방범대원은 내가 두 번째로 나이 많고. 첫째는 아까 그 조선소 사장이고. 우리가 한 5년 근무를 했어. 축산만 10명 있었다고 내가 활동하는 범위가 넓고 하니깐 경정 쪽에도 한 사람 넣자 해서 경정 쪽에서는 내가 최초로 들어갔지. 칠부바지는 올해 경우회에서 여행갈 때 포항 가가지고 옷을 사려고 보니깐 마음에 드는게 없어서 다시 영해 왔는데 이 반바지가 있어서 괜찮아서. 3만원. 한탄강 여행 갈 때. 강원도 하고. 1년에 한 번씩 간다. 경우회는 마을 자체서. 우리가 28명이니깐 14집 더 되지. 17명인가 그래 될꺼다. 이게 구성된지가 보자. 12~3년 됐제. 어떻게 구성이 됐냐면. 우리가 젊은 사람이 모아서 경로 잔치라도 하자. 이렇게 해서 모아진 단체다. 경로잔치하고. 1년에 두 번씩 총회를 했다고 총회를 하다가 그것도 잘 안되고 해서 이제는 1년에 한 번씩만 1박 2일로. 사진첩은 작년(2007년)에는 선진지 견학 부부동반해가지고 베트남 캄보디아에 갔었어. 중국은 2006년 말고 2004년에 갔다왔는데, 칠송회 중국여행 결산내역도 거기 있지. 처음에는 혼자 갔고. 다음번 중국은 칠송회에서 부부동반으로. 우리 칠송회 중국 5박 6일이었는데, 2006년이지 그 때 중국에 몬 일이 싶어. 못갔어. 조끼는 우리 형제계에서 중국 들어갈 때 단체로 입는다고 아까 내 입었던거랑 르카프에서 단체로 맞춘 거. 중국은 못갔지만 제주도 갈 때 입고 그냥 집 앞에서 입는 거. 시장 갈 때 입었던거. 회비 모은 걸로. 올 봄에 갔다왔어. 쟁반은 입택 기념으로 갔다가. 이 사람은 대진 1리 수산 경영인인데, 저걸 잘한다 그 스쿠버 교육 시키는 거. 파란색 이것도 아빠 친구 친척이 가져가라고 줬던 모양이지. 학교에서 단체로 맞추었는데 뭐가 마음에 안 들었는지 안 찾아간다. 그래가지고 이 사람을 몇 개 줬데. 그래서 우리집에 10개 정도 가져와서 이웃들 일하러 갈 때 입으라고 나눠주고 우리집에 2개 정도 나뒀지. 곰돌이 인형은 입택 때‘나미미용실’에서 주데. 영해에 있는데. 여(여기) 시집와서 거(거기)만 죄 다녔으니 26년간 고객이다. 비고(베고) 자고 안고 자고. 우리집 보물단지. 많이 사용해. 지금은 토끼(인형)한테 밀렸다. 문중 문서는 우리 유씨 문중에 유일한 재산 일목. 축산 경정산 지번이 68번지 94번지. 우리 문중에 산이 있다는 문서다. 2007년에 숲 가꾸기 사업을 했는데 우리한테 산이 있다하니까 확인하러 온거야. 우리 집안에 저거라(소유다). 그 옆에 공책 가을 벌초하는날 순번 적어 놓은 공책. (집안에서) 제사 산소 벌초하는 날에는 순번이 있고 그 다음 떡하고 고기 찌고 하는 걸 제주 준비하는 걸 나이별로 적어놓고 하는데. 그 다음에는 우리 지낼 때 쓰는 경비 등을 2005년도에서 2008년까지. 지금 현재 자금이 700만원 살아있어. 논은 있었는데 팔아서 자동으로 묶어놓고. 찹쌀·현미찹쌀·보리쌀은 (군위군)의성에 우리집에 한 번씩 회를 먹으러 오는데 농사지어서 보내준다. 그러면 우리는 고기도 한 번씩 보내주고. 작년(2007년)에 농사지어서 보내신데이. 양파, 마늘, 고구마 같은 것도 보내주고.



유영춘씨네 미역건조